현대자동차가 22일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적을 발표했다.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최준필 기자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실적은 IFRS 연결 기준 △판매 100만 281대 △매출액 27조 3909억 원 (자동차 21조 7000억 원, 금융 및 기타 5조 6909억 원) △영업이익 1조 6566억 원 △경상이익 2조 46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5222억 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주요 국가들의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가 및 판매 믹스 개선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량은 2020년 1분기 대비 16.6% 증가한 18만 5413대다. 해외 시장에서는 9.5% 증가한 81만 4868대를 판매했다.
매출액도 2020년 1분기 대비 8.2% 증가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도매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이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2020년 1분기 대비 6.7% 하락한 1114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대외적인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투싼, GV70, 아이오닉 5 등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 추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투싼과 싼타페의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주요 시장에 출시해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전동화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