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김형 대표이사를 사업대표로 재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75 에 위치한 대우건설 전경. 사진=일요신문DB
대우설명은 각자대표 체계로 조직 간 견제와 균형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현 경제 상황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것이다.
2018년 취임한 김형 사장은 2년 연속 민간 건설사 중 최대 주택공급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아울러 2조 1000억 원 규모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인7 사업에서 국내 업체 최초로 원청 지위 확보에 성공하고, 2억 9000억 원 규모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도 수주하며 공로와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향후 김 예정자는 국내외 공사에 대한 양질의 수주와 안정적 사업 운영을 통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항기 부사장은 2019년 사내이사로 선임된 재무 전문가다. 김형 사장과 함께 조달시스템 개선 및 현금 중심 경영을 정착, 재무구조개선을 가속화해 대우건설의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40% 포인트 이상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
향후 전략, 재경 등을 담당하여 지속적인 재무구조 및 체질 개선에 매진하며 역할 분담을 하게 된다.
사업과 관리 부문의 각자대표 체계는 6월 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