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하는 동시에 자가 격리하던 70대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숨진 이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역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울산시는 4월 23일 신규 확진자 53명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중구 9명, 남구 17명, 동구 10명, 북구 10명, 울주군 7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3명은 동강병원 관련 연쇄 감염자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70대 남성 1명은 병원 퇴원 후 집에서 자가 격리하다가 돌연 숨졌다. 이 남성은 사망 후 진행된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에 포함됐다. 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으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울산지역 누적 사망자는 38명으로 늘었다. 동강병원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도 집단·연쇄 감염자 집단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2명, 중구 가족·지인 모임 2명, 농소초등학교 3명, 울산경찰청 1명, 중구·북구 일가족 1명이 각각 늘었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31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 직장동료, 접촉자들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