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 촉발지진 피해를 크게 입었던 흥해지역에 새 활기를 불어 넣을 특별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인 주민 문화·체육 시설이 첫 삽을 떴다.
포항시는 23일 흥해읍 남성리 대웅파크2차 철거 부지에서 이강덕 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부의장,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 유관기관과 자생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흥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시행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해 한해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흥해농요보존회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건립 경과보고, 기념 퍼포먼스와 공사 관계자 격려 순으로 진행됐다.
이강덕 시장은 “흥해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특별재생 연계사업 중 하나인 흥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이 흥해 주민 문화와 체육 활동의 거점시설로 활용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흥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은 포항 촉발지진으로 인한 흥해특별재생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생활 SOC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총 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수영장, 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 체육·문화 복합공간으로 설계하며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816.01㎡ 규모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흥해읍은 지난 2017년 지진피해가 가장 심했던 지역인바 시는 이번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으로 지역 주민의 지진트라우마 극복을 돕고 체육·문화·복지 등 주민여가 활동 지원함에 따라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 본격 착수
<포항시 제공>
포항시 해양산업과는 23일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국가해양정원’이란 기존 육상 중심의 정원 개념을 해양까지 확대해 국가(지자체 포함)가 해양동식물 보호 등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 연안 해양환경을 복원해 해양 가치를 높이는 공간을 의미한다.
호미곶은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된 대한민국의 대표적 해안단구 지역이며 해양보호생물인 게바다말, 수거머리말, 나팔고둥 등 우수한 해양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시는 호미반도의 우수한 생태계 보전·활용과 해양생태 공간 조성을 위해 올해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및 통과에 힘쓰고 있다. 이날 보고회는 호미반도 해양정원의 국가사업화를 목표로 최적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은 건강한 바다환경 조성, 해양문화·힐링관광 거점 구축, 지역가치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본계획 수립 방향으로 정했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을 위한 요구서 및 근거자료 작성 ▲경제성 평가 및 정책적 타당성 분석 ▲지역주민·전문가·지자체 등 통합 거버넌스 운영방안 제시를 목적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키사이트건축사사무소, 신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용역에 참여했다.
이강덕 시장은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은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동해안대교(영일만 횡단구간)와 연계하면 접근성이 높아짐은 물론 해양생태 관광자원의 가치 상승으로 해양생태관광 도시로서의 포항의 이미지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가 될 국가해양정원 추진을 위해 예타 선정 및 통과에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