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선 도전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진=임준선 기자
정 전 총리는 4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은 전환기적 위기 상황”이라며 “누가 위기관리를 제대로 잘할 수 있겠는가. 그 다음 이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고 나서 회복을 해야 하는데, 일상의 회복부터 경제 회복, 국제 위상 등을 회복하려면 역량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정치에) 입문을 시키셨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발탁을 하고, 또 문재인 대통령이 저를 총리로 쓰셨다”며 “우리 당이나 민주정부 그리고 국민께서 많은 기회를 주셔서 훈련이 잘 돼 있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견제하기도 했다. 전 전 총리는 이 지사의 러시아제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검토와 관련해 “백신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고 해서 무작정 계약을 했다가 나중에 남으면 누가 책임지느냐”며 “여론에 휩쓸리면 중심은 누가 잡느냐”고 지적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여겨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서도 정 전 총리는 “그 분(윤 전 총장)은 검사밖에 해 본 게 없으시다”며 “게다가 자기 임기도 안 마치고 중간에 사임을 해서 정치로 직행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국민께서 계속 박수를 치실까”라고 했다.
또 정 전 총리는 윤 총장의 높은 지지율과 관련해선 “국민을 위해 어떠한 성과를 내서 지지도가 만들어진 게 아니고 반사이익 측면이 크다고 본다”며 “업적과 성과를 내서 쌓여진 지지도와 그냥 반사이익에 의한 지지도는 강도와 견고성에 있어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