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세가 연일 거세지는 가운데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785명으로 또 다시 800명에 육박했다. 사진=최준필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일 0시 기준 78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11만 8243명이다. 전날(797명) 보다 12명 감소했으나 이틀째 800명대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신규 확진자 700명대는 지난 21일(731명) 이후 나흘 연속이며, 이는 ‘3차 대유행’이 정점(작년 12월 25일, 1240명)을 찍고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한 올해 1월 초 이후 처음이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60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1명, 경기 241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총 509명으로, 지난 14일(509명) 이후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52명, 울산 50명, 부산 44명, 경북 30명, 광주 15명, 충북·충남 각 13명, 대전 10명, 강원 9명, 전북 6명, 대구 4명, 제주 3명, 세종·전남 각 1명 등 총 251명이 나왔다. 특히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에서만 총 655명이 나오면서 전체 확진자의 86.2%를 차지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부천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가 4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상당수는 백신 접종을 받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이미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의 동강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44명으로 집계됐으며 광주에서는 체육시설, 호프집, 종교시설 등을 고리로 한 전파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39명)보다 14명 적은 25명이었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경기·전북(각 3명), 서울·충북·경북(각 2명), 인천·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들은 12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12명이다. 나라별로는 필리핀 6명, 폴란드 5명, 인도 3명, 파키스탄·인도네시아 각 2명, 우즈베키스탄·프랑스·벨기에·미국·수단·이집트·에티오피아 각 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36명으로 전날(127명)보다 9명 늘었으며 사망자도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81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3%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누적 10만 7781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총 8650명이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9%(4만 9393명 중 785명)로, 직전일 1.73%(4만 6025명 중 797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863만 2923명 중 11만 8243명)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