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자리 창출…지역 스토리자원 활용한 사업 확대 기대
[경주=일요신문] 경북 경주시가 웹툰 창작과 교육거점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주시와 경북도, 경북콘텐츠진흥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북웹툰캠퍼스’ 조성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경북웹툰캠퍼스’ 1층 조감도 (사진=경주시 제공)
이들 세 기관은 경북웹툰캠퍼스 조성을 위해 국비 3억5000만원을 포함, 총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 황남초등학교 부지(경주시 첨성로 97)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웹툰캠퍼스는 지상 2층 약 800㎡ 규모로 오는 6월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설에는 웹툰 작가 양성과 웹툰 체험 및 교육을 위한 작가입주실(1인 입주실 10실, 5인 입주실 1실), 기업입주실, 웹툰제작 장비(와콤 신티크 장비와 클립스튜디오 프로그램)가 구비된 교육실, 전시공간 등이 들어선다.
초대 명예총장에는 경주 출신으로 ‘공포의 외인구단’, ‘아마게돈’ 등으로 유명한 만화가 이현세 씨가 위촉됐다. 개소에 맞춰 초청 전시회도 열린다.
‘경북웹툰캠퍼스’ 2층 조감도 (사진=경주시 제공)
향후 동국대·경주대·경일대 등 지역 대학의 웹툰 관련 학과와의 긴밀한 협의로 웹툰 기반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스토리자원을 활용한 웹툰 제작사업 확대도 시는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은 지난해 경주 보문에 둥지를 튼 경북콘텐츠진흥원 동남권센터가 맡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주요 콘텐츠산업 가운데 하나인 웹툰산업의 인재를 발굴하고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웹툰콘텐츠로 제작해 활력 넘치는 도시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웹툰캠퍼스 개설에 앞서 다음달부터 웹툰 기초·심화과정, 특화 프로그램, 취약계층 프로그램 등도 진행된다. 세부 일정과 교육장소는 경북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5월 10~31일 입주작가 및 입주기업도 모집하며, 입주작가로 선정되면 최대 4년간 임대료없이 웹툰 창작실에서 창작활동과 웹툰제작지원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