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 주를 ‘특별 방역관리 주간’으로 설정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와 방역관리에 역량을 집중한다. 사진은 지난 3월 2월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박은숙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는 방역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매우 엄중하고 중차대한 시기”라며 “이번 주를 ‘특별 방역관리 주간’으로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5월 3일부터 기존 방역 조치(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또는 감염 수준의 조정 여부를 다시 결정해야 하는 만큼, 이번 주 확진자 수 변화가 방역 조치 조정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24일까지 226만 명의 1차 예방접종을 마쳤다.
홍 총리대행은 백신접종과 관련해 “정부가 4월 말까지 300만 명 접종 목표를 강조한 만큼 이번 주는 하루 평균 14만∼15만 명이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필요한 백신은 이미 공급된 만큼 계획대로 접종이 이뤄지도록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전날 화이자 백신 2000만 명 분량(4000만 회분)을 추가 계약해 총 9900만 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홍 총리대행은 또 ‘특별 방역관리 주간’과 관련 “기업 등 민간에서도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 대면 최소화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봄나들이 철이지만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접촉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