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3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3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이날 합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느긋한 태도를 보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총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그쪽에서 결론이 나면, 그 결론에 따라 우리가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새 권한대행을 선출하는) 30일 앞이 되나, 뒤가 되나 순리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의 언급은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합당 논의가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이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주 권한대행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선 그었다. 이어 “내부에서 시도당 당원 간담회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오늘까지 (당원 의견을) 전부 정리해 그걸 가지고 논의하려 한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지역 당원 간담회를 끝으로 합당 의견 수렴을 위한 전국 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국민의당은 당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26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향후 행보를 논의할 예정이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