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또 다시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된 쌍용차가 임원 30% 가량을 감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사진=연합뉴스
2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의 일환으로 일부 조직을 통폐합 후 현재 33명인 임원의 30% 정도를 감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지난 23일 법원에 ‘퇴직금 등 지급 허가 신청’을 제출한 바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쌍용차 임원은 33명이다. 이 가운데 법정관리 개시 직전 투자 유치 실패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예병태 사장과 법정관리인으로 지정된 정용원 전무를 제외하고 10여명이 물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원의 감원이 이뤄지게 되면 이후 일반 직원에 대한 인건비 삭감 등의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법정관리 신청 이후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직원 임금의 50%만 지급하고 나머지 50%의 지급을 유예한 상태다. 그러나 이후 회생계획안에는 임금 지급 유예가 아닌 임금 삭감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