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국영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비란(COV-Iran)’의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코비란 백신은 약하거나 죽은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비활성화 백신이다. 코비란 백신을 개발한 이란 국영 제약사 시파 파메드는 최고지도자실이 운영하는 재단 ‘이맘 호메이니의 명령 집행(EIKO)’의 산하 기업이다.
이란은 오는 6월 중순까지 코비란 백신 300만∼350만 회분을 일차적으로 만들고, 오는 9월까지 2000만 회분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비란 백신은 3단계 임상시험(3상)도 착수 했다. 코비란 백신 3상은 테헤란, 이스파한, 쉬라즈 등 6개 도시 2만 명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이뤄진다. EIKO는 전날까지 18∼75세 국민 3만 2000명이 임상 시험 참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은 지난달 ‘코비란’의 1차 임상시험 결과 발표에서 “100%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란의 또 다른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파르스(COV-Pars)’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이란은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서 다른 국가의 백신을 수입해 접종중이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한국산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시노팜 백신을 들여와 접종을 시작했으며 인도, 쿠바산 백신도 향후 수입 예정이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