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도 심벌 마크
[제주=일요신문] 제주특별자치도는 5월부터 시작되는 농번기(마늘수확)에 농가들의 인력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수눌음 운동을 통한 일손돕기 활동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작업 특성상 농번기에는 단기간 인력수요가 급증해 일손 지원이 필요한 농가에 대한 적기 영농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도는 제주 특유의 미풍양속인 수눌음 운동을 통해 일손이 모자란 농가들에 대한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마늘수확기 인력부족에 대비해 일반농가를 대상으로 유상인력을 연계하고 취약농(고령, 여성, 소농), 장애농, 기초생활보호 대상과 질병(코로나19 포함)으로 영농이 어려운 농가에 대해서는 무상인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입이 지연되고 육지부 노동인력 내도도 어려운 상황에서 도내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농협, 마을, 단체 간 수눌음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농협제주본부)를 주축으로 지역농협 간 수눌음 운동을 전개하고, 마을·단체별(부녀회 등) 운동은 행정시에서 추진해 매년 반복되는 인력난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취약농가는 도내 군부대(해병대9여단 등)를 비롯 대학생 농촌사랑봉사단, 공무원, 농협, 농업인 등 자율적인 자원봉사를 통해 인력을 확보하게 된다.
홍충효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일자리가 필요하거나 자원봉사를 원하는 도민은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로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