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라북도 결혼 및 이혼 현황(자료=호남지방통계청)
2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호남·제주 혼인·이혼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전북지역 혼인건수는 7,005건으로 코로나19 발생이 전인 2019년 9,060건에 비해 13.6%인 952건이나 감소했다.
2010년 1만 525건이었던 결혼 건수는 10년 만에 42.4%가 감소했으며 1,000명당 결혼 건수인 조혼인률이 5.7명에서 3.4명으로 2.3명이나 떨어졌다. 반면 초혼 연령은 남자의 경우 31.77세에서 33.54세, 여자는 28.48세에서 30.49세로 각각 1.77세와 2.01세 상승했다.
연령대별 혼인 건수는 남자의 경우 30~34세까지 30대 초반이 전체 혼인 건수의 30.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여자의 경우는 25~29세까지 20대 후반으로 32.9%였다. 초혼 부부 가운데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18.0%로 5쌍 가운데 1쌍꼴이다.
이혼 건수도 2020년 3,763건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007건에 비해 6.1%인 244건이 줄었으며 10년 전보다 3.8%가 줄었다. 그러나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률은 2.1명으로 동일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9.6세, 여자 45.6세 등으로 전년대비 각각 1.2세, 1.3세 올랐다.
이혼 부부들의 혼인 지속기간이 20년 이상은 37.6%였으며 이혼 부부 5쌍 가운데 1쌍은 4년 이내에 이혼했고 37.4%가 10년을 채우지 못했다. 조이혼률은 전년 2.2명에서 2.1명으로 0.1명이 떨어졌다.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8.4%였으며 외국인과의 이혼 비중은 5.7%였다. 이혼 부부의 배우자의 국적은 베트남 2.2%, 중국 2.0% 등이다.
시군별 조혼인율은 전주시 3.7명, 김제시 3.5명, 부안군 3.2명, 임실군 3.1명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나머지 시군은 3명을 밑돌았다. 조이혼률은 전주시 1.9명, 장수군 1.7명 등은 2명에 미달했고 나머지 시군들은 2명을 상회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