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를 확대 구축한다./사진= 제주도 제공
[제주=일요신문] 제주특별자치도는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를 확대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18년부터 복권기금사업에 참여해 전국 최초로 교통약자 배려 전기자동차 충전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공기관과 사회복지시설을 위주로 모두 172기를 구축했다. 올해는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위주로 60기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도는 충전기 전문가, 사회복지 단체, 전기차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조사와 시연 등을 거쳐 자체 설치 기준을 마련했다.
충전기는 일반 충전기에 비해 조작부와 커넥터함의 높이를 낮추고 커넥터를 이동하는데 힘이 덜 들도록 자동장치를 가미했다. 또 충전구역은 장애인 주차구역만큼 확보하고 불필요한 연석 등을 제거해 휠체어 이용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윤형석 도 미래전략국장은 “전기자동차 시대로 가는 시점에서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교통약자의 전기차 이용 편의 증진을 통해 제주가 충전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전기차 보급에 따라 증가하는 충전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도 구축 개방형 충전기 총 531기(급속 282, 완속 249)를 가동하고 있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