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에 따르면 2020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986억 원, 적발인원은 9만 8826명으로 2019년 대비 각각 2.0%(117억 원) 및 6.8%(6288명)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2020년 보험사기 적발 현황’을 발표했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최준필 기자
보험사기 적발금액의 증가폭이 2019년 대비 8.4%포인트(p) 감소(2019년 827억 원 증가)하고, 사고보험금 대비 보험사기 적발비중이 감소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는 사고내용 과장이 5914억 원(65.8%), 고의사고 1385억 원(15.4%), 병원 및 정비업체 등의 과장청구 878억 원(9.8%)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한 보험사고를 부풀리는 형태의 사고내용 과장이나 허위입원은 감소했고, 자동차 고의충돌 등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는 극단적인 경우와 병원 및 정비업소의 보험금 과장청구는 증가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가입한 보험 상품의 보장내용에 따라 브로커 등과 결탁해 불요불급한 치료를 받고 이를 부풀려 보험금을 청구하거나 보험금 편취 목적으로 과다한 보험가입을 한 후 보험사고를 조작하는 적극적 형태의 보험사기도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은 “유관기관과의 공조 및 백내장 수술 등 보험금 지급이 급증하는 분야에 대한 조사강화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