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비교표(자료제공=SK하이닉스)
[이천=일요신문] SK 하이닉스가 28일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 4,942억 원, 영업이익 1조 3,244억 원(영업이익률 16%), 순이익 9,926억 원(순이익률 12%)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SK 하이닉스는 메모리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주요 제품의 수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원가 경쟁력이 높아졌고 이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7%,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초 반도체 시장 업황이 좋아지면서 SK 하이닉스는 전 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호실적을 냈다.
보통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PC와 모바일에 적용되는 메모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D램은 모바일, PC, 그래픽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 전 분기 대비 제품 출하량이 4% 증가했고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21% 증가했다.
SK 하이닉스는 이후에도 D램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낸드플래시 역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환경에 대응하면서 실적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D램은 2분기부터 12GB(기가바이트) 기반의 고용량 MCP(Multi Chip Package: 여러 종류의 칩을 묶어 단일 제품으로 만든 반도체)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D램 주력인 10나노급 3세대(1z)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고 올해 안에 4세대(1a) 제품 양산을 시작하고 낸드플래시는 128단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고, 연내 176단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 하이닉스는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과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윤리경영 실천을 강조했다.
노종원 경영지원 담당 부사장(CFO)은 “당사는 지난해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체제 강화,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 중립위원회 참여 등 ESG 경영활동을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기술을 적극 개발하는 등 RE100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선언) 수준을 높여가면서 반도체 산업이 ESG 모범 사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