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문 닫는 상가가 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올해 1분기 전국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13.0%로, 작년 4분기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소규모 상가의 경우 6.5%에서 6.4%로 공실률이 소폭 감소했다.
부동산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폐업이 증가하면서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이 높아졌고, 소규모 상가는 수도권·광역시를 중심으로 일부 상권에 신규 임차수요가 발생해 공실률이 소폭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각각 8.9%, 6.5%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명동 상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8.4%나 됐다.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 명령 등으로 이태원과 홍대 합정 상권도 각각 31.9%, 22.6%의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