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로스쿨
“재판 결과가 아직 나온 것도 아니고”라는 말에도 정원중은 “결과 나올 때까지 무죄 추정이라지만 실상은 유죄 추정인거 몰라서 그래? 동문들 발전기금 뚝 끊기기 전에. 사표도 안돼. 파면이야”라고 말했다.
그때 김명민이 찾아왔고 정원중과 복도에서 마주했다.
자신을 그냥 지나치는 김명민에 정원중은 “로스쿨 살인마라. 인사할 줄도 모르는군”라고 시비를 걸었다.
김명민은 “막역지우를 죽인 살인마한테 인사받고 싶은가봐요”라고 말했다.
정원중은 “막역지우한테 마지막 인사도 못했는데. 로스쿨에 빌붙을 생각 안 하는게 좋을거야. 내가 네 목을 쳐낼 거거든”라고 말했다.
김명민은 “그래서 오셨다면 헛걸음 일겁니다. 직위해제까지는 용납하겠지만 그 이상은 용납할 수 없어요. 발악을 해줄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원중은 “정신 나갈 만도 하지. 기소까지 당했으니”라고 자극하자 김명민은 “막역지우한테 기소 당했을 때 기소는 곧 유죄는 아니다며 당당하신 모습 꽤나 구역질 났지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정원중은 “언제까지 까불 수 있을지 두고 보자고”라고 말했고 김명민은 “사건 당일 제가 왜 비행기를 타려고 했을까요? 강단 씨를 수소문하던 중이었다는 정도로 말씀드리죠”라며 응수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