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해수욕장 해송림에 캠핑 명소가 만들어진다.(자료=고창군청 홈페이지 캡처)
[일요신문=고창] 바닷가 모래사장을 따라 수백 년 된 해송림이 장관을 이루고 서해의 낙조가 아름다운 고창 동호해수욕장 소나무 숲에 힐링 캠핑장이 만들어진다.
29일 고창군에 따르면 해리면 동호해수욕장 해송림에 8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캠핑사이트 32면과 주차구역 47면, 휴게공간 2개소,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관리동 등을 만드는 국민여가캠피장 조성사업을 10월 준공 예정으로 21일 착공했다.
캠핑장은 한 발만 내디디면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는 백사장 뒤쪽 아름드리 소나무 그늘에 만들어져 한여름에도 시원한 피서를 즐길 수 있으며 썰물에 아이들과 호미로 조개와 굴을 직접 채취하고 갯바위 낚시도 가능해 가족 단위 캠핑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창동호해수욕장은 부안 변산반도와 고창군 사이의 곰소만 남쪽에 자리한 해수욕장으로 드넓은 백사장을 따라 펼쳐진 해송림과 이 숲에서 바라보는 서해 낙조가 아름다워 서해안의 명승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길이 1km의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며 수심이 0.5~1.5m로 얕아 어린이들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바닷물의 염도가 높아 피부병과 신경통 환자들의 해수욕과 모래찜질 장소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6만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나철주 문화유산관광과장은 “자연과 가까워지려는 욕구와 레저문화의 확산으로 캠핑인구가 폭발하고 있다”며 “은은한 소나무향이 가득한 숲에 명품 캠핑장을 만들어 힐링이 가능한 캠핑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흥구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