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로타리클럽 이규철 회장이 29일 양평읍 신동원 읍장에게 실버카를 전달하고 있다.
[일요신문=양평] 국제로타리 3600지구 양평로타리클럽(회장 이규철, 차기회장 임관수)이 29일 양평읍사무소에 ‘사랑의 실버카’ 10대를 전달했다.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 여건에 맞추어 이규철 회장과 임관수 차기회장, 한잠봉·신성철 전 회장 등 소수 회원이 참석했다.
이날 기증된 실버카는 양평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지구보조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양평읍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보행보조기구인 ‘실버카’는 무릎, 허리질환이 있어 보행에 불편을 겪거나 낙상 및 교통사고 등의 위험에 노출된 어르신들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 기구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유용하다.
이규철 양평로타리클럽 회장은 “어르신들께서 보행에 불편함을 겪고 있으신 것을 지켜보면서 보행 보조기를 전달하게 됐다”며 “실버카를 이용해 모쪼록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양평읍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 속에서 양평로타리클럽에서 실버카를 기탁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꼭 필요한 어르신들께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양평로타리클럽은 지난 16일 장애인시설인 양평은혜의집과 한나의집에 생필품을 전달하며 나눔과 사랑을 실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양서면 두물머리 사랑채 장애인 거주시설에 300만원 상당의 물품들을 지원했으며, 지난 해 4월 코로나19 초기에는 마스크 부족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평 천사의집에 마스크를 전달하여 장애인들의 코로나19 전염 예방에도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양평로타리클럽이 29일 양평읍사무소에 ‘사랑의 실버카’ 10대를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성철·한잠봉 전 회장, 신동원 양평읍장, 이규철 회장, 임관수 차기회장)
한편, 양평로타리 클럽은 지난 1979년 4월 30일 천희일(8대 회장) 회원 등에 의해 창립됐다. 올해로 RI 가입승인 및 창립 42주년을 맞았다. 정동균 현 양평군수는 1998년 입회하여 24대 회장을 역임한바 있다.
양평로타리클럽은 지역봉사의 일환으로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을 추천 받아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서각작품 바자회’, ‘북한이탈주민과 장애인시설 마스크 전달’,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난방유 지원금’ 전달 등 불우이웃돕기와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등 국내 봉사는 물론이고, 베트남 구순구개열 수술비 지원, 라오스 양남흠 초등학교 신축공사 지원, 라오스 폰싸이 보건소 관정 설치, 파시캄 학교, 앙남흠초등학교, 폰탄초등학교에서 해외봉사를 실시하며 이웃사랑과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1905년 시카고에서 창립한 로타리클럽은 세계최대 봉사단체로 현재 전 세계 200여개 국에서 3만 3,000개 이상의 로타리클럽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실천에 나서고 있다. 국제로타리 주 표어는 ‘초아의 봉사’(超我의 奉仕 Service Above Self)이며, 2020-21년도 테마는 ‘로타리, 기회의 문(Rotary Opens Opportunities)’이다.
양평로타리클럽 임관수 차기 회장이 봉사하게 될 2021-22년도 쉐이크 메타 RI 차기회장의 테마는 ‘봉사로 삶의 변화를(Serve to Change Lives)’로 정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