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사진=박은숙 기자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39.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1%로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코로나19 펜트업·집콕 수요 덕에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헀다.
특히 생활가전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 매출이 6조 7081억 원, 영업이익 9199억 원으로 미국 월풀(매출 5조 9691억 원, 영업이익 6885억 원)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까지 매출은 월풀이 앞섰는데 올해 1분기는 LG전자가 우위를 점했다.
케어솔루션 서비스는 렌탈사업 성장과 함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올레드(OLED)·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확대로 PC·모니터 등 IT 제품 판매가 늘면서 1조 8643억 원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오는 7월 휴대폰 사업 철수가 결정된 모바일(MC) 부문은 매출 9987억 원, 영업손실 2901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2분기 이후 24분기 연속 적자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