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하남시 지역화폐 ‘하머니’가 올해 1분기 발행액 40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하머니’ 발행액은 43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8% 증가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유지해 오고 있는 10% 특별 할인 정책과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2019년 4월 발행을 시작한 ‘하머니’는 현재까지 총 1837억 원(일반발행 1531억 원, 정책발행 306억 원)이 판매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 발행액은 총 1240억 원으로 경기도 내 인구수 대비로는 2위, 순수 발행액은 7위를 기록하며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5월에도 ‘하머니’를 10% 특별 할인한다.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충전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하머니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지역화폐 활성화 정책을 마련해 지역경제 선순환의 촉진제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대표 캐릭터인 ‘하남이’와 ‘방울이’를 담은 하머니 카드를 추가 발행하기로 하고, 지난 25일까지 진행된 선호도 투표 결과를 반영해 5월 중 새로운 카드 디자인을 선보인다. 또 올해 안에 경기도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과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을 도입해 지역화폐 이용 편의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