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사진=수원시
[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은 29일 “수원역 집창촌이 완전히 정비돼 모든 시민이 편안하게 통행할 수 있는 거리가 되도록 지속 노력하는 한편 60년간 ‘도심 속 흉물’의 오명을 반드시 씻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민단체, 성매매 영업주와 건물주 등과 함께 완전한 폐쇄가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력한 공권력 행사가 60년간의 오명을 걷어내는 원동력”이라며 “‘은하수마을’ 개발은 번번이 실패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경찰의 강력한 치안 활동, 주민들의 간곡한 폐쇄 요구, 수원시의 끈질긴 설득이라는 3박자가 맞물리며 성매매 업주들이 하나둘 자발적으로 문을 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범 순찰 강화는 물론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예외 없는 법률 적용, 현장 순찰부터 경찰력 집중 배치까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민들도 힘을 보태줬다. 자발적으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수원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시민행동에 팔을 걷어붙였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2019년 ‘수원역 가로정비추진단’을 집창촌 안에 전격적으로 설치해 운영하면서 대화와 설득의 물꼬를 텄다”며 “‘소방도로 개설’, ‘건축법 관련 단속 강화’, ‘소방 등 특별합동점검’, ‘탈성매매 여성에 생계비, 주거비, 직업훈련비 지원’ 등 자진 폐쇄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변화의 바람은 빨라지고 있으며 불법 성매매가 확연히 줄고 있다. 용도변경을 통해 카페나 식당 등으로 업종을 바꾸기 위한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며 “5월 31일까지 남아 있는 모든 업소가 자진해서 완전 폐쇄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수원시도 적극 화답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나기 전에는 끝난 게 아니듯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 폐쇄된 것이 아니다. 60년간 ‘도심 속 흉물’의 오명을 반드시 씻어내겠다”며 “지속적이고 강력한 경찰권의 발동이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주민단체, 성매매 영업주와 건물주 등과 함께 완전한 폐쇄가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