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본상을 수상한 미래형 에어리스 타이어 ‘e-NIMF’ 및 하이브리드 타이어 ‘e-TOPs’.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이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디자인 분야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올해로 68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에 포함된다. 수상작들은 디자인은 물론 혁신성, 환경 친화성, 완성도, 기능성, 편리성 등의 종합 평가를 거쳐 결정된다.
올해 금호타이어는 미래 지향적 기술력을 담은 컨셉 타이어인 에어리스 타이어 ‘e-NIMF’와 하이브리드 타이어 ‘e-TOPs’이 수상의 명예를 안았다.
‘e-NIMF’는 타이어 내부에 공기압을 필요로 하지 않는 비공기압 타이어로 차세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위한 타이어 제품이다. 기존 공기압 타이어는 주행 중 이물질로 인해 공기압이 소실되면, 차량의 하중 지지 및 주행이 불가능하며,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공기압 타이어는 소실 가능한 공기압을 대체하는 스포크, 지면으로 발생하는 힘을 전달하기 위한 전단밴드, 지면에 접촉하는 트레드로 이루어진 타이어이다.
비공기압 타이어는 공기 소실로 인한 파손을 방지하고, 재료를 재활용할 수 있다. ‘e-NIMF’의 핵심 기술인 스포크 설계는 슈퍼컴 시물레이션을 통해 일반 공기압 타이어와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해 구조적인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소비자가 개성에 맞게 스포크의 색상을 연출할 수 있도록 소비자 중심의 디자인적 사항까지 고려했다.
‘e-TOPS’는 미래 자율주행차에 적합한 제품이다. 각 타이어의 이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타이어 상부층은 지면과 접촉하는 트레드와 스포크가 적용돼 이물질로 인한 공기누설을 방지할 수 있다. 하부층은 내부 공기압을 부분적으로 포함해 공기압 타이어의 장점을 그대로 갖게 된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일반 타이어의 기본 성능에 더해 공기유실로 인한 문제를 해결해준다.
조만식 연구개발본부장은 “금호타이어는 자율 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2개 제품은 지난해 북미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미래지향적 디자인 역량 및 기술력을 입증하는 성과라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임홍규 기자 bentu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