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RED’ 경영에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사진=애경그룹 제공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선제적 변화를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하며 RED(Resilience, ESG, Digital Transformation)로 명명한 세가지 핵심 과제에 대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자고 언급했다.
애경그룹은 RED 경영에 돌입하기 위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조직의 회복탄력성(Resilience) 확보 차원에서 리더들의 솔선수범과 조직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고, 투자자들과 사회적 외면을 받지 않기 위해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친환경경영,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통해 직원의 안전과 행복,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모색 중이다. 한편 올해 각 사업영역 및 업무현장에서 디지털화를 통해 파생되는 신규사업과 효율화의 기회를 적극 발굴해 미래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애경그룹은 2021년 사업포트폴리오 운영 및 가이드라인을 △포스트코로나 사업포트폴리오의 재무적인 영속성 확보 △개별 사업포트폴리오 기업가치 제고 △화학 및 생활용품 화장품 사업에서 성장의 기반 확보로 정하고 ‘RED 경영 지침’을 마련해 전 계열사에 제시했다.
‘ESG’경영 차원으로는 전 사업 영역에서 EHS(Environment, Health, Safety) 활동을 챙기고,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윤리경영 및 준법지원 활동을 강화해 급변하고 있는 법적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모범 사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효율을 높이기로 하고 모바일 근무환경의 개선, 화상미팅의 활성화, 스마트 오피스 도입한다. 특히 항공 및 화학사업 등 전문 산업 분야의 디지털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애경그룹은 최근 언택트로 진행한 그룹 임원 세미나에서 올해 경영방침인 ‘RED경영’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그룹 변화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이사는 이 자리를 통해 “RED 컬러가 색채심리학적으로 열정을, 신호로는 긴박함을 나타내듯이 열정을 바탕으로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고 자칫 실행이 늦어지면 애경그룹이 경쟁에 뒤처진다는 긴박감을 갖고 경영활동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룹의 지향점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선제적 변화 추진’으로 정한 만큼 ‘RED’라는 핵심 트렌드 실행에 그룹 역량을 집중해, 민감하게 거시적 변화 추세에 대응하여 선제적 변화가 가능한 경영환경을 만들어 새로운 세상에서 앞서가는 선도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홍규 기자 bentu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