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는 “나 이제 알 것 같아. 왜 매일 똑같은 꿈을 꾸면서 오줌싸개가 됐는지. 내가 아주 꼬맹일 때 불이 난거야. 난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지만 발이 안 떨어져. 불길이 너무 뜨겁고 동생을 끌고 나가야 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꼼짝도 못해. 그렇게 몸부림 치다가 깨곤 했어. 이불에 오줌 싸면서. 그건 꿈이 아니라 내가 실제 겪은 일이었어. 꿈속에서 동생이 자는 걸 봤어. 끌고 나오다가 놓친 것 같아”라며 눈물을 쏟았다.
놀란 전혜빈은 “언니 겨우 4살이었어”라고 달랬고 고원희(이광태)도 “하마터면 언니도 죽을 뻔 했어”라며 위로했다.
홍은희는 “앞으로 엄마 이야기는 하지 말자. 어떤 일이 있어도 엄마 생각도 말고 엄마라는 말도 입에 올리지 않을거야. 우리한테 이런 일 없었던 거야. 아버지 아니었음 우리 전부 이 세상 없었을지도 몰라”라고 말했다.
전혜빈도 “맞아 그래서 이모가 우리한테 더 신경썼던거고”라고 말했고 고원희 역시 “나도 돈 많이 벌거야. 좋은 차 타서 아버지도 태워줄거야. 언니는 형부랑 잘 살기만 해. 그래도 형부 때문에 어디가서 꿀리진 않아. 변호사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홍은희는 최대철(배변호)를 찾아가 “이제 우리 싸우지 말자. 나도 반성 많이 했어.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대화 없이 살았는지”라며 “오늘 저녁에 장 봐서 저녁 해놓을게 일찍 올거지”라며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하재숙(신마리아), 이상숙(지풍년)도 음식을 주문 마련해놓고 최대철을 불러냈다. 결국 최대철은 하재숙, 이상숙 집을 찾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