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병택 시흥시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달 30일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건립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한 것과 관련, “진료와 연구 그리고 미래 의료·바이오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흥에 들어설 서울대병원은 단순히 진료만을 위한 병원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의 힘’이, ‘보건력이 국력’인 시대다.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 중심이 바로 우리 시흥시”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시흥시민의 숙원사업을 이뤄내 기쁘다. 솔직히 가슴 벅차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희망드리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서울대와의 긴 협상과정 내내 묵묵히 인내하며 믿고 기다려주신 시흥시민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흥배돋 서울대병원에 대해 “서울대병원측이 자체 투자할 4천여억원을 합쳐 2026년까지 개원함이 목표”라며 “800병상 종합병원 규모 서울대병원 외에, 국내 최대 230유닛 서울대치과병원도 동시에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시흥시는 시흥배곧 서울대학교병원 건립 사업과 관련해 서울대학교병원 김연수 원장,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 오세정, 조정식 국회의원과 함께 공동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브리핑에서 임 시장은 병원과 연계한 시흥시 정책 방향을 발표했고, 조 의원은 병원 건립을 통해 시흥시가 남부럽지 않은 수도권 중견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서울대병원장은 앞으로의 병원 건립 전략 및 세부추진 계획 등 대해 설명했으며, 오 서울대총장을 대신해 참석한 최해천 연구부총장은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청사진에 대해 발표했다.
임 시장은 “시흥배곧 서울대병원은 ‘K-골든코스트’ 사업의 중요 거점으로, 향후 대한민국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시설이 될 것”이라며 “조속한 병원 개원을 위해 서울대병원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1,328억 원에 달하는 국비를 확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서울대연구부총장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는 교육·의료·산학 융복합 클러스터로 시작된 거대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퍼즐을 맞추게 됐다”며 “서울대학교는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대학교 연구소, 병원 등 의료 바이오 혁신 주체들이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해 한국형 의료바이오 산업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선도 기능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오 총장의 브리핑을 대독했다.
김 서울대병원장은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인간 중심의 혁신적 연구를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과 질병 관련 난제를 해결한다’는 미션 아래, 또 하나의 서울대병원 분원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미래병원으로 지어질 것”이라며 “병원 개원은 2026년 말에서 2027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