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지도부가 손을 맞잡았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용민 의원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 초선이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17.73% 득표율을 기록했다.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에서 유우성 씨 변호를 맡아 유명세를 탔다. 21대 총선에선 친문 진영의 적극적 지지를 받으며 경기 남양주병 지역구에 전략공천됐다.
강병원 의원은 17.28%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로 최고위원 직을 얻었다. 서울 은평을을 지역구로 두며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강 의원은 당내 친문 핵심 모임인 ‘부엉이 모임’과 친문 주도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연구원’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득표율 3위는 17.21% 지지를 받은 백혜련 의원이다. 백 의원은 검사 출신 개혁파로 꼽힌다. 4위는 김영배 의원으로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했다. 성북구청장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서울 성북갑에 공천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13.46%를 득표해 최고위원이 됐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당선권 막차에 탑승한 건 당내 보건통으로 꼽히는 전혜숙 의원이다. 전 의원은 12.32%를 득표했다. 전 의원은 2006년부터 2년 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18대 국회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20·21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갑 지역구에서 3선에 성공했다.
서삼석 의원과 황명선 논산시장은 각각 11.11%, 10.89% 득표율로 최고위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이번에 선출된 최고위원 5명 가운데 김용민, 강병원, 김영배 의원은 친문 핵심으로 꼽힌다. 백혜련, 전혜숙 의원은 비문계로 분류된다. 최고위원 선거 결과에 따라 송영길 신임 당대표를 포함한 신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친문과 비문이 1대 1 비율로 분포하는 구조가 됐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