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의 한 캠핑장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소방대원들이 지난해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고층복합건축물 화재 진압 시연을 하는 모습으로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일요신문DB
경찰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14분쯤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의 한 캠핑장에서 30대 후반 여성과 40대 초반 남성 부부와 이들의 4살 난 아들이 사망해 있는 것을 캠핑장 업주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업주는 텐트를 철수하고 퇴실해야 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인기척이 없어서 확인한 결과 일가족이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텐트 안에는 화로와 타서 재가 된 숯, 사용하지 않은 숯 봉지 2개가 있었다.
경기 시흥에서 온 이들 가족은 지난 4월 30일 오후 1시쯤 2박 3일 일정으로 캠핑장을 예약했다. 이날 정오께 텐트를 철수할 예정이었으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