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일요신문DB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이번 사태 초기부터 사의를 전달했으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의 기자회견과 이 대표의 사퇴는 지난 4월 13일 ‘코로나19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 결과를 밝히며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남양유업은 심포지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77.78%의 저감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발표 이후 일부 마트 등에서 불가리스가 품절되고 남양유업 주가가 한때 폭등했지만,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고 발표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 광고법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했다. 남양유업 세종공장 관할 지자체인 세종시는 남양유업에 영업정지 2개월을 사전 통보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