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갈매수질복원센터./사진=구리시
[일요신문] 구리시는 4월 29일부터 갈매수질복원센터에서 처리된 하수처리수 재이용수를 갈매고등학교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갈매고등학교에서는 수돗물 대신 하수처리수 재이용수를 화장실 용수와 조경용수 등을 중수도로 사용해 60% 이상의 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수돗물 사용 절감과 하수처리수 재이용수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 효과도 시는 기대하고 있다.
갈매수질복원센터는 갈매보금자리 주택지구에서 발생하는 일일 7,600톤의 하수를 분리막 공법을 통해 전량 재이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고 있다. 처리된 하수는 갈매천 유지용수, 갈매동 도로 청소시스템 유지용수, 도로 살수 청소차 용수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갈매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신축 예정인 공공청사에도 추가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승남 시장은 “그동안 단순 하천으로 방류하던 하수처리수를 생활용수로 재이용 함으로써 물순환 체계를 구축하며 기후변화·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공공청사와 다중이용시설 등에 하수처리수 재이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리하수처리장과 갈매수질복원센터는 분리막 공법을 통해 방류수 수질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재이용수 수질기준으로 하수를 처리하여 재이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시는 구리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하수처리수 재이용수 사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