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와 야구 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결별했다. 지난해 1월 19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6회 연례 영화 배우 조합 시상식에 참석한 로페즈와 로드리게스. 사진=AFP/연합뉴스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로드리게스의 바람기다. 로드리게스와 사귀는 내내 로페스가 알게 모르게 그의 바람기 때문에 속앓이를 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측근의 말에 따르면 심지어 로페스는 사귀기 시작한 첫날부터 로드리게스의 부정을 의심했다.
이런 불안감은 지난 3월, TV쇼 ‘서덤 참’의 매디슨 르크로이(31)와 로드리게스의 스캔들이 대서특필되기 시작했을 때 최악으로 치달았다. 당시 르크로이는 로드리게스와 연락은 했지만, 육체적 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했었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로페스의 마음이 편할 리는 만무했다. 한 측근은 “로드리게스가 바람을 피웠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았다”면서 “로페스는 둘 사이에 감도는 냉기류를 참을 수가 없었다. 로페스는 매우 비참한 심정이었고 로드리게스와 함께 지내는 것이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으로는 로페스가 약혼을 취소하기로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가 로드리게스와 르크로이가 성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어떤 증거를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기도 하다.
반면 로페스와 달리 로드리게스는 결별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로페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로페스가 영화를 촬영하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날아갔지만, 로페스의 마음이 돌아선 것이 분명해 보이자 그제야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로드리게스의 측근은 “그는 로페스를 사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둘은 단순히 ‘친구로서 지내는 게 더 낫다’는 데 동의한 상태다. 측근은 “둘은 앞으로 친구가 되려고 노력할 것이고, 거기에는 서로에 대한 존경심도 있다. 분명한 건 서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는 점이다”라면서 “둘 사이에 악감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출처 ‘할리우드가십’.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