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사진)가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CEO는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로 열린 ‘CEO(최고경영자) 협의회’ 행사에서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가 아니다. 비트코인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반면 고객들은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다”면서 “나는 고객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말하지는 않는다”고도 말했다.
다이먼 CEO는 “블록체인은 진짜이고 우리는 그것을 활용한다”면서도 “그러나 화폐라는 건 한 나라의 세무당국과 법치, 중앙은행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CEO는 과거부터 비트코인을 비판해 왔다. 그는 2017년 한 행사에서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비트코인은 결국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좋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 의견을 내왔다.
그는 2018년 1월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사기’ 발언을 후회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도 “비트코인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JP모건체이스는 다이먼 CEO의 개인적 입장과 달리 비트코인 관련 투자 상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