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페이스북 캡처
이 교육감은 어린이날과 관련,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로 강탈한 1910년 이후 절망적으로 살아가던 1920년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만들어 첫 아동잡지인 어린이를 창간하셨다. 그리고 방정환 선생은 전국 곳곳을 다니면서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셨다.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야말로 이 고난의 역사 한가운데서도 ‘더 없이 맑고 순수하고 마음껏 뛰놀고 걱정없이’ 지내야 한다고 주장하셨다. 방정환 선생의 한 없는 어린이 사랑이 어린이 날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둠이 나라를 뒤덮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천도교소년부에서 1922년5월1일을 어린이날로 정하였다. 그 후 1927년부터는 5월 첫째 일요일을 어린이날로 정하게 되었다. 1945년 우리나라가 해방된 후 어린이날을 1946년 5월 5일로 정하여 그후 어린이날은 5월5일로 고정되었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 날 ‘소년소녀의 선서문’이 채택되었는데 그 내용의 하나는 어린이들이 이제부터 ‘집도 말도 뺏기지 않고 새날과 새 조선의 주인’으로 선언하였다. 이렇게 어린이날은 독립운동과 그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었다. 어린이날은 이런 의미에서 단순히 어린의 인권과 어린이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독립 정신을 어린이들에게 심어주는 독립운동의 한 줄기였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이날이 곧 우리의 역사 그 자체였으며 독립운동이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오늘 방정환 선생의 말씀을 돌이켜 보면서 교육자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럽다. 여전히 우리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걱정없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양심과 정의가 살아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우리 어른들은 단순히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만이 아니라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어린이들 앞에서 새롭게 다짐을 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아침 경기도교육청 모든 교육가족들이 이렇게 다짐합시다”고 외쳤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