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서귀포예술단은 ‘찾아가는 마을 음악회’를 운영하고 있다./사진=서귀포시 제공
[제주=일요신문] 서귀포시(시장 김태엽)는 지난 4일 도순마을을 시작으로 노지문화가 살아 숨쉬는 문화도시 기반을 위해 ‘찾아가는 마을 음악회’를 운영하고 있다.
음악회는 관객이 찾아오는 공연이 아니라 도립서귀포예술단이 마을을 찾아 문화향유 기회의 다양성과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 마을 단위로 신청을 받아 9개 마을에서 10회의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첫 번째 공연은 어린이날을 맞아 4일 도순초등학교에서 도립서귀포관악단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도순초등학교 내 숲공원에서 1부는 도순초등학교 저학년과 병설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열렸고, 2부는 도순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겨울왕국 모음곡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고, 신나는 캉캉 노래에 맞춰 흥겨운 춤에 몸을 맡겼다.
또 어린이날을 기념해 도순초등학교가 준비한 노래선물 ‘네잎클로버’와 ‘예쁜 아기 곰’을 다함께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줄어든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동적이고 시민 친화적인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마을 음악회는 어버이날을 맞아 8일 동광리에서 도립서귀포관악단이 진행한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