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국민의힘은 ‘낙마 대상 1순위’ 임혜숙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4일 임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외유성 해외 학회에 가족을 동반했다는 의혹과 함께 제자 논문에 남편을 공동저자로 이름을 넣어줬다는 의혹, 아파트 다운 계약과 위장전입,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무자격 지원 의혹 등이 제기됐다.
임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당에서도 곤혹스러운 기색이 나오고 있다. 임 후보자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의 관행으로 보면 공적인 활동을 할 때 가족을 대동하는 문제에 대한 국민적 정서가 열려 있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역시 외교관 특권으로 세금 없이 영국에서 1200개 넘는 대량의 도자기를 사서 국내에 판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정의당도 임혜숙 후보자, 박준영 후보자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내놨다. 박원석 정의당 사무총장은 4일 CBS 김현정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야당이 문제제기할 정도라면, 사전에 민정수석실이나 인사수석실에서 걸러낼 수 있는 일을 걸러내지 못했다면 무능 문제가 지적되지 않을 수 없다”며 “인사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박 사무총장은 “(두 후보자는) 정의당 외에도 다른 야당들도 어렵다고 보지 않을까 싶다”며 긍정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