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자살예방 안전난간 설치 기념 감사패 증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이는 ‘제1차 중장기 자살예방종합계획’을 수립해 기존 정신건강분야 중심에서 복지건강·일자리·환경 등 자살 고위험요인 분야사업을 포괄하는 정책 추진으로 자살률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데 주력한 결과다.
또 시는 자살률을 매년 1명씩 감소시켜 2025년 20.9명까지 개선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시는 28개의 정책부서가 협력해 4대 전략, 18개 정책과제, 128개 세부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명을 지키는 보호망을 24시간 가동하고 취약계층·유가족 등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관리, 교량·공원 등에 대한 환경개선, 생명사랑택시 등 생명지킴이 활동 등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시는 2011년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를 설립하고 2012년 1월 ‘인천광역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생애주기별 자살예방사업, 자살유족지원사업, 응급실 방문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연계 등 고위험군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민·관이 협력해 고위험 환경인 교량시설 개선을 추진해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주목 받았다. 태양광 발전시설 융합형 자살예방 안전난간을 포스코에너지(주)와 협력해 자살시도가 많았던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 설치했다.
시민인식조사 결과에서도 80.3%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도는 자살예방 안전난간을 지속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또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민·관 협력 자살예방 로고젝터 설치 사업’에 선정돼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20곳을 선정해 ‘생명사랑 로고젝터’를 설치했다.
이 밖에도 지역 내 생명지킴이 양성을 강화하고 생명사랑택시를 시작으로 생명사랑약국, 생명사랑아파트, 생명사랑학원 등 다양한 자원 협력을 이끌어 내 고위험군 조기발견과 개입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또 2019년 9월부터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인 ‘자살유족 원스톱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초기 심리 안정과 애도상담은 물론 법률행정지원, 특수청소지원 등 실질적인 어려움에 대한 구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백완근 시 건강체육국장은 “인천시는 선제적이고 촘촘한 자살예방사업을 펼쳐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사업이 많다”며 “앞으로도 세심하게 정책을 수행해 생명을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건강한 도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