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롯데케미칼 울산공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롯데케미칼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 1683억 원, 영업이익 6238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화재로 가동이 멈췄던 충남 대산 공장이 정상화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글로벌 경기 회복 및 미국 한파 영향 등으로 수익이 개선됐다.
사업별로는 기초소재사업 내 올레핀 사업이 매출 1조 9283억 원, 영업이익 3131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대산공장 정상화에 따른 생산 및 판매량 증가, 미국 한파로 인한 글로벌 공급 물량 급감 및 수요 회복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매출액 5278억 원, 영업이익 399억 원을 달성했다. 식음료 용기 수요 확대 및 고순도 이소프탈산(PIA)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늘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 414억 원, 영업이익 1157억 원을 기록했다. 가전과 게임기기, TV 등 전방 산업 수요 증가로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제품 수익성이 높아지면서다.
아울러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6511억 원, 영업이익 1331억 원을 기록했다. 한파로 인한 북미 설비 가동 중단과 운송 컨테이너 부족으로 수입 물량이 줄어든 반면 일회용품과 위생 용품의 견조한 수요는 지속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미국법인 LC USA는 매출액 1522억 원, 영업이익 486억 원을 기록했다. 이상 한파로 인한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원료가 안정과 제품가 상승으로 상업 생산 시작 이래 최대 수익성을 달성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