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과 이진호. 사진 = 구혜선 인스타그램, 이진호 유튜브 캡처
7일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구혜선의 고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뜻하지 않게 이슈 중심이 되어 방송을 켜게 됐다. 이번 사안에 대해 납득하기 힘든 부분들을 말씀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진호는 “저는 피소 사실을 금일(7일) 오전 10시 30분경 보도자료와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통상적으로는 고소장을 접수하면 담당 형사를 통해 통보 받고 소환 일정을 조율한다. 그런데 저는 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확보하고 공개한 진술서가 구혜선이 가진 진술서와 같다더라. 다행이다. 서명이나 날인, 주민등록번호 등 진술인의 신분을 뒷받침할 자료가 없다는 의미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배우 B씨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진술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고 했다. 오늘 다시 확인했는데 그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원한다면 제가 여배우 B씨에게 확인을 거친 자료도 드릴 수 있다.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제출하게 되겠지만, 구혜선이 친구와 연락이 된다면 직접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
또 “그 진술서가 어떻게 유출됐는지 이번 기회를 통해 명확하게 파악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저는 여배우 B씨의 실명을 공개한 적이 없다. 다른 유튜브 채널에서 똑같은 내용을 가지고 실명을 공개했다. 자료의 신빙성이 낮다고 한 저는 고소하고, 신빙성이 높아 친구의 명예훼손 여지가 높은 타사에는 관용을 베풀었다. 진실로 친구를 보호할 의지가 있다면 그쪽에 문의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적인 내용은 법리적인 검토를 따져 저도 담담하게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구혜선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진호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친구(B씨)를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제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피해 받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에 일명 ‘여배우 진술서’를 공개했다. 한 여배우가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진술서에는 안재현이 구혜선과 결혼생활 중 다른 여성과 밀접한 스킨십을 했다는 증언이 담겼다.
하지만 이진호는 글을 작성했다는 여배우 B씨가 진술서를 쓴 사실이 없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고, 이 진술서가 실제 쓰이는 양식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