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타운 서비스 개념도.
김해시는 지난 7일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2021년 스마트타운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시 또는 농·어촌 지역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서비스를 구축해 고령화 등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 30개 지자체가 신청해 서면심사, 현장실사 보고서, 발표 평가를 거쳐 김해시를 포함한 5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공모 선정에 따라 시는 관내에서 노령인구비율(36.8%)이 높고, 지방소멸이 가장 위험한 지역(지방소멸위험지수 0.148)인 대동면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 ‘스마트케어로 상생하는 스마트타운 대(박)동(네)’를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 내용을 보면 ▲(건강) 어르신 스마트 헬스케어 ▲(포용·경제) 스마트 재배시설 케어 ▲(안전) 스마트 안전 케어로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등 총 3종의 스마트 서비스를 구현한다
‘어르신 스마트 헬스케어’는 보건의료시설이 면소재지에 집중돼 있어 고령자의 건강관리 접근성이 떨어짐에 따라 법정 리별로 10개 마을회관에 상시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IoT 헬스케어 기기를 설치하고, 측정 결과를 본인 또는 자녀에게 알려주는 한편, 마을 주치의 사업과 연계해 보건의와의 비대면 건강 상담을 지원한다.
‘스마트 재배시설 케어’는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코로나19로 인한 소득 정체 등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작물 생장환경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스마트 스토어 등과 연계해 농산물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 안전케어’는 교통사고 다발 및 위험지역 3개소에 스마트 보행자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폭염과 한파, 미세먼지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는 스마트쉼터와 강변 산책로에 태양광 패널을 통한 전력 생산으로 무선 폰 충전, 야간 조명 기능이 있는 스마트 벤치를 설치해 주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스마트타운 서비스를 기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연계하여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설 관리와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사업비는 국비 4.5억원을 포함한 9억원으로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며, 5월중으로 행정안전부의 지역밀착형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받아 서비스를 구체화한다.
조광제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시는 그동안 지역 현안 및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전역에 걸쳐 다양한 스마트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본 사업 선정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생활안전, 건강관리로 주민 생활의 질을 높이고, 농가 생산성 향상을 통해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타 지역으로 확산 가능한 성공적인 모델, 대박동네 스마트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중장년 1인 가구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김해시는 ‘김해시 중장년(5064) 1인 가구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지난 7일 개최했다.<사진>
이번 용역은 (재)한국자치정책연구원에서 위탁 받아 지난 12월 말 시작됐으며 시범 읍·동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해 1대1 개별면접 등을 통해 630가구(시범 읍·동 5개소 1만2,468가구 5% 표본조사) 조사를 완료했다.
시는 작년 8월 20일 보건복지부 ‘보건복지 전달체계 강화 시범사업’에 선정돼 ‘중장년 1인 가구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총 1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시범 읍·동에 ICT 건강돌봄센터를 설치했고 위기에 처한 중장년 1인가구를 수시로 발굴해 생활지원비, 의료비, 주거비, 직업훈련비 등 현재까지 53가구에 7,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연구용역 자료에 의하면 연령대별 1인 가구 추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중장년 1인 가구는 연평균 7.7% 증가했으며 남성(56.3%)의 비중이 높았다.
김해시 중장년 1인 가구 비율은 2020년 10.4%(일반가구 대비)에서 2030년 13.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조사에 참여한 김해시 중장년(5064) 1인 가구는 배우자와 사별 또는 이혼, 개인적 편의와 자유를 위해 1인 가구로 유입됐고 여성은 배우자와 사별 또는 이혼(79.6%)이 주된 유입 경로로 나타났다.
1인 가구로 살아감에 있어 어려운 점으로 경제적 어려움(55.6%), 외로움 및 우울(16.9%), 응급상황 대응 및 대처(8.9%) 순으로 답변했으며 중장년 여성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다.
중장년 1인 가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2.6%이며 경제활동 1인 가구 중 46.0%는 고용이 불안정한 일용직이었다. 특히 일용직 여성 1인 가구의 월 평균 임금은 남성 1인 가구보다 낮으며 최저생계비(109.7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용직 1인 가구는 고용 불안정과 낮은 소득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여성이 더욱 경제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중장년 특성을 고려한 일자리 제공 방안이 요구된다.
지난 1년 동안 죽고 싶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45.9%로 높게 나타났으며 자살 충동을 느낀 응답자 중 최근 1년 동안 자살을 시도한 비율은 14.5%로 조사돼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차원의 정서 지원,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인식개선 및 교육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 및 사회적 관계망은 동호회 및 동아리, 마을공동체 등의 1인 가구 네트워크 지원, 자원봉사 및 사회참여 정보 제공을 통한 사회활동 기회 확대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남성과 사회적 고립 1인 가구의 경우 마을부엌, 집 밥 프로젝트 등의 공동체 식사활동 지원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1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자조모임 지원으로 사회활동(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독려할 필요성이 있어 보였다.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시는 경제 및 건강, 주거 등의 긴급가구지원 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가 및 사회활동 등 선택의 여지가 있는 프로그램과 안전시설 같은 인프라 구축사업 등은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박종주 시민복지과장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우리 시는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복지서비스 지원으로 안정적인 삶 보장’, ‘일자리 연계로 자립적인 삶 지원’, ‘예방적 차원의 건강관리 토탈 서비스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 ‘소통을 통한 활기찬 삶 구현’의 4대 추진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김해형 복지전달체계 강화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여성단체협의회, 양성평등 역량강화 특강 실시
특강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김해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세원)는 지난 6일 사회적기업 개락당(한림면 소재)에서 지역의 여성지도자를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여성리더의 양성평등 역량을 강화하고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를 확대하고자 추진한 사업으로 김해시 지방보조금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여성단체협의회는 4차 산업혁명 및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여성들의 온라인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김해시 양성평등기금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지난 4월부터 김해시 여성센터에서 교육을 추진 중이었으나 지금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해 잠깐 멈춘 상태다.
한편, 김해시여성단체협의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기탁으로 긴급보육시설 15개소에 전달했으며, 회원들의 따뜻한 성금으로 관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실천했다.
김세원 김해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일상생활이 유지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김해시여성단체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