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산시
[일요신문] 정식 개장을 앞둔 안산시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한 안산시민의 기대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는 온라인 설문 웹사이트 ‘생생소통방’을 통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직매장에 관한 시민들의 의견을 물었다고 10일 밝혔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297명)의 94.6%(281명)가 직매장을 찾아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농산물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5명(5%), 방문하지 않겠다는 시민은 단 한 명에 그쳤다.
높은 기대감(중복응답)의 배경에는 지역에서 생산해 신선하고 품질이 좋을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68.4%(203명)를 차지했다. 또 유통 단계 축소에 따른 저렴한 가격 34.7%(103명), 지역경제 활성화 이바지 30.0%(89명), 인증된 농업인의 신뢰성 15.5%(46명)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반대로 품목 다양성 부족(44.1%·131명)과 공산품 제외에 따른 복합 쇼핑 제약(29.0%·86명), 홍보 부족(29.0%·86명), 취약한 매장 접근성(17.2%·51명) 등을 우려하는 시민도 있었다.
농산물의 가격을 놓고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유통 단계 축소로 저렴한 가격을 기대하면서도 한 품목의 여러 생산자로 인한 가격 차이의 불편함을 나타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와~스타디움’ 1층 옛 롯데마트 자리에 들어서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면적 규모만 1168㎡(약 350평)에 달하며 116명의 지역 농업인이 407개의 신선 농산물을 납품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에 정식 개장할 예정으로, 이때까지 출하 농업인의 수를 현재 116명에서 200여명으로 늘려 취급 품목을 다양화할 예정”이라며 “시범 운영 중에 나타나는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해 시민 이용에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