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남시
[일요신문] 하남시 결산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다.
시는 재정운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재정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주민참여결산제’를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주민참여결산제는 시의회 결산 승인 전 지난해 결산안 개요 및 주요 핵심사업 등에 대한 결산내역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 시민의견을 수렴해 다음 해 예산편성, 집행 시 반영을 검토하는 환류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공개되는 결산안 개요는 결산결과의 분야별 핵심내용을 시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 도표, 그래프를 사용한 ‘알기 쉬운 결산보고서’로 작성됐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2020년도 결산안을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주민참여예산위원 또는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공개기간 안에 예산집행 효율성 제고방안, 집행 적정성 등 결산안에 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참여결산제 도입은 재정운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결산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시 역시 재정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더욱 강화해 시민들에게 신뢰 받을 수 있는 회계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달 30일부터 시의회 결산검사위원회가 2020회계연도 결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9일 결산검사가 마무리되며 시는 주민참여결산제를 통해 수렴된 시민의견을 반영, 이달 말까지 시의회에 결산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후 6월에 있을 시의회 정례회에서 결산안이 확정되면, 최종 결산서는 6월 말까지 공개하게 돼 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