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어느 선진국보다도 방역 모범국가가 될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K-방역이 세계 표준이 됐다”고 했다.
경제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OECD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이미 지난 1분기에 코로나19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올해 우리 경제가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남북관계에 대해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1년을 ‘미완의 평화’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길 것”이라면서 “긴 숙고의 시간도 이제 끝나고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됐다”고 했다. 남북 대화 국면을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조성할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정의당은 특별연설 이후 “자화자찬이 아니라 반성문을 내놨어야 한다”고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차기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 특별연설을 두고 “국정 전반에 대한 깨알 같은 자화자찬”이라면서 “대통령의 생각과 국민이 느끼는 현실 사이에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고 있다”고 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