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대 입구 교차로 대형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재발방지를 위해 단계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사진=제주도 제공
[제주=일요신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6일 제주대 입구 교차로 대형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재발방지를 위해 단계별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행정시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10개 관계기관과 현장점검과 대책회의를 3차례 걸쳐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또 외부 교통전문가를 초빙해 도로개선과 관련된 의견을 청취하는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교통사고가 발생한 제주도 교차로 개선에만 국한하지 않고, 이번 사고발생 원인으로 확인된 대형 화물차량 동선, 도로 입지형태 등을 분석해 교통운영과 도로구조 측면에서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교통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지난 4월 제주대 교차로 인근에 발광형 교통표지판을 2개 설치했다. 또 5월 중으로 산천단에서 제주대 교차로 방면 3개 직진차로를 2개 차로만 직진 운영하고 1개 차로를 우회전 전용차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대형화물차량의 장시간 산간지역 급경사 도로주행에 따른 제동 제어상실로 대형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5.16도로와 1100도로 구간에 대형화물차량 통행제한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차량 과속을 차단하고 속도 저감을 유도하기 위해 5.16도로와 1100도로, 제1산록도로 구간에 구간 단속카메라 설치와 속도제한을 하향(60km→50km)한다. 한편 제주도를 비롯한 10개 관계기관은 내년까지 소관 추진부서(기관)별로 사업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