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송교창. 사진=KBL
정규리그 MVP 송교창(25), 안양 KGC를 챔프전 우승으로 이끈 이재도(30), LG 이관희(33), 오리온 허일영(36), 모비스 함지훈(37), 전준범(30), 삼성 임동섭(31), 김현수(31) 등이 눈에 띄며 그 중 단연 KCC의 송교창이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KBL 대형 FA 계약은 2019년 김종규(30)와 2017년 이정현(34)이 떠오른다. 김종규가 LG에서 DB로 옮기면서 받은 보수는 12억 7천 900만원, 이정현(34)은 KGC에서 KCC로 옮기면서 9억 2천만원을 받았다. 당시에도 충격적인 액수의 계약이었으나 이번 FA에서 송교창이 이를 뛰어넘는 역대급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송교창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활약을 보면 김종규 이정현보다 꾸준한 모습을 보였으며 발가락 통증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팀내 에이스로 활약했다. 송교창이 정상 컨디션으로 챔프전이 가능했다면 4전 4패의 수모를 겪지 않았을지 모른다.
송교창은 젊은 나이도 큰 무기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던 터라 이제 겨우 25이다. 앞으로 기량이 더욱 발전할 가능성도 크고 계약 협상에 있어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
송교창의 계약은 연평균 10억 이상, 최대 5년의 대형 계약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영입에 나설만한 팀으로는 LG와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원소속팀 KCC도 송교창의 잔류를 적극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계약선수(FA) 대상자인 38명의 선수들은 10일부터 24일까지 10개 구단과 자율 협상을 진행한다. 오늘 11일 2시부터 논현동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FA 설명회’가 열린다.
신용진 객원기자 sin6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