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10일 토지를 기증한 우명창씨를 초청해 기증패를 증정했다./사진=서귀포시 제공
[제주=일요신문] 서귀포시 대정읍에 거주하는 한 독지가가 평생 일궈온 토지를 지역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서귀포시에 기증했다.
주인공은 우명창씨(농업회사법인 청정알뜨르 대표).
우씨는 지난 3월 대정읍사무소를 찾아 대정읍 상모리 소재 본인 소유 토지 2필지를 지역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기증의사를 밝혔다. 대정읍은 이후 공유재산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지난달 28일 소유권 이전 등기절차를 완료했다. 우씨가 기증한 토지는 대정읍 상모리 2123번지, 상모리 2120-3번지 2필지로 규모는 4762㎡다.
우씨는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의 좋은 본보기가 돼 기부문화 확산을 이루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이번에 기증한 토지가 지역 노인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태엽 시장은 “쉽지 않은 결정일텐데 지역을 위해 평생을 바쳐 일궈 온 소중한 땅을 기증하여 주심에 너무 감사하다”며 “기증 토지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쓰일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노인편익과 증진을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10일 우씨를 시청으로 초청해 기증패를 증정, 지역을 위해 선뜻 베풀어준 온정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