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최종 학력별로는 고졸 취준생들의 경우 79.9%가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2·3년제 대졸(77.4%) △4년제 대졸(67.2%) △대학원 졸(56.7%) 순이었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을 목표로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취준생들 중에서도 각각 58.4%, 54.4%가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취준생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성공률이 높을 것 같아서(28.2%)’가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직무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기업규모는 상관없다(25.4%)’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22.1%)’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9.6%)’ ‘직장 내 경쟁이 덜 치열할 것 같아서(7.8%)’ ‘빠르게 진급할 수 있을 것 같아서(3.1%)’ 등의 이유가 있었다.
반면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취준생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상대적으로 복리후생 등 근무환경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을 것 같다’가 3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봉이 낮아서(22.5%)’ ‘일이 많을 것 같아서(11.3%)’ ‘기업 재무 안정성이 불안정해서(10.3%)’ ‘중소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지 못해서(9.3%)’ ‘대기업 취업선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때문에(5.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채용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중소기업 취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취준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