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장. 사진=이종현 기자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의 핵심 주제는 중국과 북한의 최근 동향을 바탕으로 한 동북아 정세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남북 대화 국면 물꼬를 트는 데에 적잖은 공을 쏟고 있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풀어나가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이 이번 정보기관 회의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여부에 전·현직 정보 당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 원장은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의뿐 아니라 일본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도 비공개 회동할 전망이다. 비공개 회동에선 한·일 간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징용’ 이슈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 원장은 2020년 11월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난 바 있다. 당시 박 원장은 스가 총리를 만나 문재인 정부의 한·일 관계 정상화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원장은 6개월 만에 다시 일본 방문길에 오른 상황이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