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로 당선됐던 이광재 의원은 도지사 취임 7달 만에 ‘박연차 게이트’에 대한 유죄 판결을 확정 받으면서 직을 상실한 바 있다. 10년 동안 피선거권을 상실했던 이 의원은 2019년 12월 30일 문재인 정부 특별사면 대상자에 이름을 올리며 복권됐고, 21대 총선에서 강원 원주갑 지역구에서 당선증을 거머쥐며 여의도로 복귀했다.
2021년 5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강원발전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 의원은 “우상호 선배님이 내가 강원도에서 안 태어나고 조금만 더 큰 데서 태어났으면 벌써 대통령 선거에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한·미 정상회담이 백신과 반도체 등에 중요한 문제라서 대략 그 이후 언저리에 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대선 출마 선언 시기를 염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의원이 언급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간담회 인사말에서 “오늘 이 행사가 이광재 의원 대선 출마의 첫 발걸음이라고 알고 왔다”면서 “이 의원이 조속히 결심해 대한민국 민주당의 대통령 경선을 활성화 하는 담론 정치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많은 분이 정책은 표가 안 된다고 한다”면서 “이런 금기를 깨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가장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 정치인의 기본”이라면서 “(지금) 민주당은 소통능력에 문제가 있다. 좀 더 유능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