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관고동 지역사회보자협의체 ‘찾아가는 생신상’
[이천=일요신문 ]“생일이 언제인지 잊고 지낸지 오래인데, 이렇게 귀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 생신상을 차려 주니 정말 감사하다”
관고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노재덕, 김종원)가 80세 이상 저소득층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생일상을 차려드리는 ‘찾아가는 생신상’사업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협의체는 지난 11일 직접 만든 미역국과 과일, 생일 케이크 등을 마련해 5월 생신을 맞이한 어르신 세 분의 댁을 방문해 생신상을 차려드리며 축하해드렸다.
생신상 나눔을 받은 한 어르신은“코로나 19로 외출이 제한되고 찾는 사람이 드물어 외롭던 차에 이렇게 직접 찾아와 챙겨줘서 더없이 고맙고 마음이 참 든든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종원 위원장은 “찾아가는 생신상을 매개로 외로우신 어르신들에게 찾아뵙고 생신을 축하하면서 이웃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어서 뜻깊은 하루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노재덕 관고동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가족과 만남이 쉽지 않은 시기라 어르신들의 외로움이 더 크실 텐데 모두들 힘든 상황을 잘 견뎌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홀로 계신 어르신들께 물질적 나눔만이 아닌 외로운 마음까지 위로하고 살피는 세심한 복지행정을 지속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고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올해 11월까지 매월 생일 달에 해당하는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생신상을 차려드림으로써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관고동을 만들기에 앞장 설 계획이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